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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누가복음 24:15 (NKRV)
예수님의 죽음을 경험한 제자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예수님의 3년간의 가르침을 잊어버리고 각자의 삶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이 때, 그들의 마음에 공허함과 허탈감, 상실감은 물론 예수님을 배반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 이후, 제자들인 자기까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또한 존재했죠. 그렇게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향하는 두 제자! 이 때,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예수님과 끝가지 동행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가득한 두 제자, 사실 우리의 모습은 두 제자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현실 앞에서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뒤로하고 현실을 선택할 때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믿음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지기도 하고, 현실의 문제 앞에서 여전히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걱정과 두려움, 죄책감에 빠진 두 제자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향하는 두 제자들과 동행(同行)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을 걸어오시고 그들과 함께 식사의 교제를 나누시며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현실의 문제 앞에서 좌절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심지어 그동안의 가르침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떠난 제자들을 예수님께서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동행을 포기하고 엠마오로 향하는 그들과 다시 동행하십니다. 혹여나 현실의 문제로 믿음이 흔들리는 분들이 계십니까? 예수님과 멀어진 분들이 계십니까? 괜찮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그런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동행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찾아오셔서 함께 걸으시는 예수님을 기억하며 마음 속에 있는 걱정과 근심을 예수님 앞에 내려놓고 믿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 동행하신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 있나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현실의 문제로 두려움과 걱정 속에서 믿음이 흔들리는 우리를 여전히 사랑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우리가 주님을 떠나도, 여전히 주님은 우리를 다시 찾아오셔서 동행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이제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걱정과 염려, 근심과 두려움을 넘어 믿음으로 예수님과 동행하는 성도님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