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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2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열왕기하 7:9 (NKRV)
아람이 북이스라엘을 침공합니다. 파죽지세로 진격한 아람은 결국 수도 사마리아를 포위합니다. 벼랑 끝에 놓인 사마리아 사람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본문은 성 밖에 있던 네 명의 나병환자를 주목합니다. 그들은 포위 이전부터 사람들의 외면과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좌절감에, 아무런 희망이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배고픈 나병환자들은 구걸을 위해 아람 진영에 갑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아람 진영이 비어 있는 겁니다. 밤에 하나님께서 큰 군대소리로, 아람 군대를 도망가게 하셨죠. 나병환자들은 일단 아람이 남긴 음식을 신나게 먹습니다. 배부르고 나니 비로소 가족과 이웃들이 생각나기 시작하죠. 그래서 나병환자들은 기쁜 소식을 전하러 갑니다.
인간적으로만 보면, 아람 군대가 떠난 것을 혼자만 아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아람 군대가 남긴 엄청난 물자를 내 것으로 만들면, 평생 풍족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병환자들은 하나님이 이루신 구원의 기쁜 소식을 행복하게 전합니다. 그 결과 온 사마리아 사람들이 절망과 낙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자 예수님을 알게 하신 이유는 나 혼자 구원받고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가족이나 이웃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전하라고 먼저 믿게 하신 겁니다. 그런 점에서 전도는 믿는 자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누구보다 먼저 복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어떻게 전할지 기도하고 실천해보아요.
하나님,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나병환자에게 먼저 복된 소식을 들려주신 것처럼, 연약한 저희에게 복된 소식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원의 소식을 전하도록 부르신 것을 믿게 하시고, 전도하게 하셔서,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