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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김도경 전도사
오늘의 인도자
누가복음 2:49 (NKRV)
누가복음은 복음서 중에 유일하게 예수님의 어린시절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어린 시절에 명절이 되어, 예루살렘에 가셨을 때 생겼던 일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명절이 되면, 모두 예루살렘 성전에 가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명절이 되면 성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어린 시절의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예수님이 사라지신 겁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깜짝 놀라서 예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찾다보니 예수님께서 성전에 태연히 계신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부모님 품 안에서 안정을 얻어야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다가가서 다그칩니다. 육신의 부모로서 당연한 반응이었습니다. “예수, 우리가 부모의 걱정된 마음으로 너를 찾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태연하니?”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의미심장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땅의 부모님 품이 아니라, 하늘의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기억 속에 고향은 어떤 곳인가요? 우리는 모두 다른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다른 환경에서 자랐죠. 그렇기에 우리의 고향은 각기 다른 곳입니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면서 점점 고향과 멀어지는 삶을 살아갑니다. 또 나의 고향이었던 육신의 부모, 친구, 관계들은 영원히 내 옆에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허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진정한 ‘본향’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집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삶을 살면서 고향으로부터 멀어진다면, 기독교인들은 진정한 본향과 가까워지는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불안할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추운 겨울을 살지라도, 따뜻한 ‘봄’과 같은 하나님 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걸음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은 어떤 곳인가요?
우리를 안아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안정을 주는 육신의 고향에서 멀어질수록 불안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위로를 얻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진정한 본향 되시는 하나님의 집을 마음에 그리게 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