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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태복음 9:9 (NKRV)>
제자들과 함께 길을 걸어가시던 예수님의 눈에 한 사람이 들어옵니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에게 통행세를 걷던 세리입니다. 로마의 관료직인 세리는, 로마에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대신 걷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리들은 로마에 내야 할 세금 이외에 다른 명목들로 더 많은 돈을 걷었고, 사람들로부터 ‘매국노’라는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오죽하면 성경에서는 이들을 ‘창기와 이방인’과 더불어 죄인이라고 말하죠. 그런 세리를 보신 예수님! 과연 예수님은 세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네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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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눈에 들어온 세리의 이름은 ‘마태’입니다. 모두가 불쾌하게 세리를 바라보는 상황! 제자들과 함께 마태의 앞을 지나가시던 예수님께서 잠시 멈춰서시더니 마태를 쳐다보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시죠. “나를 따르라” 갑작스러운 예수님의 말에 모두가 당황합니다. 상종하지도 않는 죄인인 세리를 제자로 부르시다니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처음보는 예수님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 마태는 제자가 되었다는 겁니다. 마태가 제자가 된 이후, 예수님을 집에 모시고 식사하는 중에 바리새인들이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죄인들과 식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따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마태는 죄인이었고,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때,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예수님의 12명의 제자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었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그런 사람을 제자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기준은, 세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편견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주시는 예수님! 여기에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핵심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예수님의 시선으로, 편견이 아닌 포용으로 말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태를 부르신 예수님처럼, 세사의 가치나 조건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품어줄 수 있는 넉넉한 믿음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더욱 멋지게 들어 쓰실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은 무엇이 있을까요?
편견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닮길 원합니다. 세상의 기준과 시선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으로 넉넉하게 품어줄 수 있는 믿음을 간직한 자들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리와 함께하셨던 예수님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베풀 수 있는 멋진 그리스도인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