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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태복음 21:3>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감람산에 도착하신 예수님. 그곳에서 제자 두명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십니다. 바로, 건너편 마을로 가서 묶여있는 나귀와 나귀 새끼를 풀어 가지고 오라는 것이었죠. 그 과정에서 나귀 주인이 뭐라고 이야기하면, 그저 “주가 쓰시겠다”라고 이야기하고 가져오라고 이야기하십니다. 나귀의 주인에게도, 나귀를 데리고 와야 하는 제자들에게도 모두 부담스러운 부탁! 왜 예수님께서 그런 부탁을 하셨을까요? 그리고 그 이후에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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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부탁이 아니였지만, 예수님의 부탁대로 모든 일이 진행됩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신대로 나귀주인은 나귀와 나귀 새끼를 제자들에게 주고, 제자들은 놀라워하며 예수님 앞에 끌고 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나귀 새끼에 타시죠. 왜 그러셨을까요? 구약성경의 예언을 성취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스가랴서 9장 9절을 보면, 공의로 구원을 베푸시는 왕은 겸손하셔서 나귀 새끼를 타신다고 이야기합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이유를 다시 깨닫게 하시는 것이죠. 나귀 새끼를 타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호산나”를 외치기 시작합니다. 호산나는 “지금 구원하소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향해 백성들이 구원을,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겁니다. 로마로부터 받은 압제 속에서, 아픔 속에서,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말이죠. 사람들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강한 힘과 능력으로 로마로부터의 구원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보며 환호성을 지르고, 기뻐하며 열렬히 환영하는 것이죠.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작은 나귀 새끼를 타시고, 결국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십니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신 예수님!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치와 우리의 가치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 영원한 기쁨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했지만, 우리는 당장 내 눈 앞에 있는 어려움, 문제의 해결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한한 것과 유한한 것, 영원한 가치와 순간의 가치 중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바라기는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는 무한한 하나님의 나라와 영원한 가치를 선택하는 믿음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 호산나!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살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기억하며, 더 이상 세상의 가치를 쫓는 삶이 아니라 믿음으로 무한한 가치를 따르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으로 충분한 오늘 하루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