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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부활에는 샬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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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호 목사

오늘의 인도자

묵상하기
묵상 나눔 130

오늘의 성경

누가복음 24: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성경 해설

예수님이 돌아가신지 삼일째 되는 날, 새벽에 세 여인에게 부활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만났던 제자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나타나셨고 다시 사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제자들 대부분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받아드릴 수 없었습니다. 믿고 의지했던 스승을 잃었고,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모든 기대가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허탈함과 울분이 제자들의 마음을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정말일까?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이 사실일까?’하는 호기심도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의심과 기대가 서로 뒤엉켜 있던 그 순간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그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나요?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 샬롬을 선포하십니다. 여러분, 유대인들이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하는 인사가 샬롬입니다. 결혼식에 가서도 장례식에 가서도 샬롬, 평안을 말합니다. 세계 제2차대전 중 나치정권에 의해서 붙잡힌 유대인들이 가스실에 들어가면서 서로 주고받았던 인사도 샬롬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처참히 죽어갈 때도 서로에게 평강을 빌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샬롬은 단순한 인사가 아닙니다.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그들에게 단순히 인사를 넘어 평강을 선포하십니다. 위로부터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으시자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겼습니다. ‘저 십자가에서 모든 것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이제 정말 끝이구나. 고향으로 돌아가자. 꿈꾸었던 하나님의 왕국도 메시야의 출현도 다 허상이구나. 다시 억압과 가난과 시름과 차별이 있는 삶의 터전으로 가야 하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그들에게 평안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사실 이 평안은 예수님께서 붙잡히시기 전날 밤,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7절 말씀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님께서 곧 떠나갈 것을 말씀하시면서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신다고 하십니다. 죽음과 고통을 기다리시는 주님이 누리고 계시는 그 평안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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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여러분, 예수님의 평안은 세상의 성공과 물질의 부요함으로부터 오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주는 칭찬과 사랑도 아니었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문제와 위기 속에서 흔들려도 다시금 중심을 잡으며,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만드는 평안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그 평안을 소유하셨고, 그것을 제자들에게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제자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신뢰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부활하셔서 지금도 일하시는 예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해. 불공평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것이 어려워. 그렇게 살 수도 없어. 이상적인 이야기에 불과해.’라고 한탄하지 않으시나요?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평강이 있으라.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넘어져야겠지만 넘어지지 않게 하시고, 쓰러져야겠지만 쓰러지지 않게 하시는 주님의 평안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이 주시겠다는 그 평안을 받아 누리시기를 원합니다. 오늘 하루의 삶에 샬롬의 은혜가 흐르기를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나의 삶 가운데 예수님의 평안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가요? 그 곳에 예수님의 샬롬을 있기를 구합시다.

기도문

오 주님, 예수님이 부활하셨지만 여전히 죽음의 그늘 가운데 머물 때가 많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우리의 영혼을 덮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의 영혼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평안이 들리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주님의 평안으로 삶의 터전에서 든든히 서게 하옵소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