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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2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가복음 13:32-33>
예수님과 제자들이 성전을 보고 있었습니다. 성전을 보며 놀라워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성전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대인에게 그 말은 ‘세상에 종말이 온다’는 이야기와 같았습니다. 이때 큰 충격을 받은 제자들이 예수님께 ‘종말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묻습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3장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종말을 앞두고 있을 징조를 구구절절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재림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말씀이 이어지는 동안, 제자들이 가장 궁금했던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그러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때가 언제일는지 오직 하늘 아버지만 아시니, 너희는 말씀을 기억하며 늘 깨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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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편의를 생각한다면, 하늘 아버지께 물어서 제자들에게만 살짝 가르쳐 주실 수 있는데, 예수님은 왜 제자들에게도 그날은 모른다고 하신 걸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주권은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동행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깨어 있도록, 재림의 날짜를 비밀로 한 겁니다. 물론 ‘늘 깨어 있는’ 것, 다시 말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지킨다는 것은 사실 피곤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귀찮은 명령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의도는 그런 게 아닙니다. 늘 깨어 있음으로 해서, 우리 안에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이 늘 있기를 바란 겁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가운데, 기쁨으로 늘 깨어 있기를 원합니다.
늘 깨어 있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
‘늘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억지로 수행해야 하는 명령으로 받지 않기를 원합니다. 대신 늘 깨어 있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 안에 머물게 하는 은혜의 말씀으로 받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늘 깨어 있게 하셔서, 하나님께 칭찬받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