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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태복음 25:3 (NKRV)
예전에는 혈액형으로 상대방을 파악했다면, 요즘은 MBTI로 사람의 성향을 파악합니다. 저는 ‘ENFP’ 유형인데요, 외향적이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이고 즉흥적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계획을 세우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미리 무언가를 준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순서와 절차에 맞게 어떤 일을 하는 것에 익숙치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런 제 성격으로 인해서 꼭 놓치는 부분들이 하나씩 생기곤 합니다. 특별히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준비해야 되는 일에 그런데요. 오늘 성경은 우리가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공통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오시는 ‘재림’입니다. 예수님께서 의의 재판장으로 오셔서 공의와 정의로 이 땅을 심판하실 그 날을 고대하며 살아가죠. 그런데 그렇게 예수님을 기다리며 살아가는데 문득 “예수님이 언제 오실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마냥 그 날을 기다리는게, 기약도, 기별도 없는 재림의 날을 기다리는게 지칠 때도 있죠. 그러다보면 우리의 신앙도, 믿음도 해이해집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랑이 오는 시간이 늦어지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을 놓고 졸던 10명의 신부, 그런데 그들의 모습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신랑이 왔을 때, 등불을 켤 기름을 준비한 5명과 하지 않은 5명으로 나뉘죠. 왜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었을까요? 5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늦어지니...” 언제 올지 모르는, 아니 “진짜 오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해이해지는겁니다. 그리고, 설령 오더라도 “그 때가서 준비하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들었던거죠. 결국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신랑이 찾아오고, 기름을 준비한 신부들과 달리 준비하지 못한 신부들은 결국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지, 어떻게 오실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약속을 이루시는 신실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예수님께서 오실 것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마지막 결론은 이렇게 끝납니다. “깨어 있으라” 사랑하는 여러분, 준비해야 합니다! 깨어있어야 합니다! 도적같이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해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때, 혼인잔치에 들어갔던 5명의 지혜로운 신부가 누린 축복이 우리의 삶에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진짜 오실까요?
어떤 상황에도 약속을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때로는 믿음을 지키며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막연한 기다림에 지칠 때도, 마음이 해이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약속을 이루기 위해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믿음을 지키며 깨어있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5명의 지혜로운 신부처럼, 잘 준비하고 깨어있어서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