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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김도경 전도사
오늘의 인도자
베드로후서 3:10>
베드로후서는 사도 베드로가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고,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과 같은 편지입니다. 지금의 튀르키예 지역인 ‘소아시아’에 쓴 편지이죠. 그래서 그 내용은 ‘간결’하지만, 마지막 당부와 같은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죽음을 앞둔 베드로는 왜 간절한 편지를 적게 되었을까요? 바로, ‘재림’을 당부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폭발적인 부흥이 지나가고, 로마 제도 아래에서 신앙생활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모두 예수님이 정말 다시 오시는 건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죠. 예수님이 더디 오신다고, 혹은 오시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수님은 오시지 않고, 신앙을 지켜나가는 것은 비합리적인 것이 되어 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간절하게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주님의 재림은 더딘 것이 아니라, 기다리시는 중이다. 그 날은 분명히 도적 같이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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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우리 일상에는 다양한 기다림이 있습니다. 특히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 두 부류가 있습니다.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과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이죠.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약속을 기다릴 수 있을까요? 바로 약속한 분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 기다릴 수 있는 겁니다. 혹시 오늘 나의 믿음이 소아시아 교회 안에 있던 것과 비슷한가요? 그렇다면 내가 믿어야 할 대상이 어떤 분인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약속하신 분이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그 약속은 성취 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약속을 기다리는 것이 불안하고, 불확실하다고 느껴지시나요. 베드로가 마지막에 간절히 남긴 말을 다시 한번 마음으로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님은 반드시 오신다”
주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시 오실 주님, 우리 마음에 의심이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주님 오실 날까지 약속을 믿고 의지하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