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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요한계시록 22:20
묵상하기・2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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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인 요한계시록은 로마의 기독교 박해가 극심하던 시절, 역시 로마에 의해 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이 기록한 말씀입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많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재산을 빼앗기고, 사회로부터 추방되고, 심지어 처형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로마를 떠나거나 지하로 숨어버립니다. 세상에서 보면 철저한 약자였던 당시의 기독교인들! 그러나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소망을 잃지 않고, 기쁨으로 살아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그 힌트가 바로 오늘 구절에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바로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다시 오셔서, 믿는 자를 구원하시고 믿지 않는 자는 심판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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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도 요한의 모습은 오늘날 무한 경쟁 속에서 조금도 뒤쳐지면 안 되는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바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상식인 줄 알면서도, 종종 잊고 사는 게 있습니다. 모든 경쟁은 결국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이 진짜 승자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의 승리를 바라본 요한은 진짜 승리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가야 할 인생길이 무엇일까요? 당장 이기기 위해 세상을 따르는 게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을 믿고 기다리며 살아가는 신앙의 ‘좁은 길’이 아닐까요? 사도 요한의 외침처럼,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기도하면서, 주님의 신부로 정결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 하루 그런 삶으로, 주님께 칭찬받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 답게 살기 위해서,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다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다시 오셔서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마지막에 구원받는 천국 백성이 되기를 소망하고,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부르짖으며,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좁은 길을 기쁘게 걷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