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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고린도전서 12:11 (NKRV)>
이번 주, 큐티의 주제는 ‘은사’입니다. 제 청소년 시절, 수련회에 가면 강사 목사님들이 거듭 강조하시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방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방언을 받아야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경험한 것처럼 말씀하셔서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했는데, 받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저게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나에게 방언을 주지 않으시지?” “나는 하나님이 만나주시지 않는건가?”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있으신가요? 혹은 받고 싶은 은사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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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는 무엇일까요? 원어적 의미로 은사는 “은혜의 선물”을 뜻합니다. 여러분 모두 선물을 주고 받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먼저, 상대방에게 선물을 할 때를 떠올려봅시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 사람이 이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떤 마음일지를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하죠. 그리고 선물을 받을 때는 어떤가요? 무엇을 받느냐에 상관 없이 상대방이 나를 생각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슴이 뛰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그것이 ‘방언’이 될 수도 있고, ‘예언’이 될 수도 있고, ‘남을 섬기는 일’이나 ‘가르치는 일’과 같은 다른 은사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불평합니다. 왜 나는 ‘방언’을 받을 수 없냐고, 왜 나는 ‘예언’의 은사를 주시지 않느냐고 말이죠. 그런데,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선물’은 값없이 거저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받은 선물에 대한 불평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받은 것에 기뻐하며 만족해야하죠.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의 모습은 어떤가요? 하나님께 받은 ‘은사’에 감사하고 있나요? 아니면 불평하고 있나요?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은사를 선물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기 다른 은사를 가진 우리를 통해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어가시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하셨다는 것입니다. 만약 교회에 ‘방언’의 은사만 가진 사람만 있다면, ‘예언’의 은사만 가진 사람만 있다면 그 공동체에는 분명히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방언’의 은사를 가진 사람도 있고, ‘예언’의 은사를 가진 사람도 있고, 서로를 ‘돕는’ 은사를 가진 사람도 있어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것이죠. 사랑하는 여러분, 은사는 “내꺼, 너꺼”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주신 서로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신 은사를 잘 사용해서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를 일궈가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는 무엇일까요?
가장 필요한 것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서로 다른 은사를 주셔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일궈가도록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바라기는 서로의 은사를 시기하고 질투하며 서로 것을 구분하기보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가고,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그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줄 믿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맡겨진 은사에 충성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