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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곽태호 목사
오늘의 인도자
로마서 12:6>
은사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우리는 은사 하면 특별한 영적 능력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서는 과연 초자연적이고, 특별한 영적 능력만을 은사라고 할까? 로마서 12장 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하나님께서는 은혜받을 자격 없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구속을 통해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리고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십니다. 은사는 무엇을 했다고 또는 특출 나서 어떤 영적인 능력을 부여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영적인 표적과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성령님으로 인해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영으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의 은사들이 제대로 작동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방언을 한다고 해서, 성경의 내용을 잘 알고 그것을 잘 전달한다고 해서, 예언한다고 해서, 환상을 본다고 해서, 신유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해서, 화려한 영적인 현상들이 일어난다고 해서 그것이 결코 자랑할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은 영적 대적, 마귀들도 얼마든지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찬양하는 자로, 가르치는 자로, 중보기도하는 자로, 전도하는 자로, 선교하는 자로, 섬기는 자로 이렇게 서 있는 것입니다. 내 권한이고, 내 구역이고, 내 소유가 아닙니다. 내 방식대로만 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내 것이 아닙니다. 은사는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의 결과입니다. 은사가 많이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겸손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어떤 은사가 두드러지게 있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의 능력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미미하게 보이는 은사라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자신을 낮추어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고 내 소유권을 주장하는 순간부터 그곳에는 성령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습니다. 신령한 것들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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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와 여러분이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만 주신 특별한 것이라고 여기면서 내가 해왔던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내 것만을 주장하며 새로운 사람이 왔는데도 옆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밀어내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더 나아가 우리 부서, 우리 사람, 우리 사역만 생각하며 이건 이렇게 해왔던 것이라고 하면서 공동체가 해왔던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는지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2장 2절에서 말합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여러분,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 많은 은사를 체험했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자신으로부터 일어나 역사와 은사를 내가 한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십자가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마음에 두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없는 영성과 열심, 능력으로 자신을 드러내려 하는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사역의 결과와 칭찬보다, 열광적인 분위기보다, 눈에 보이는 표적보다 우리 자신이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주변의 지체들이 주님께로 달려가도록 돕는 신령한 역사들을 추구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은사와 사역에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있나요?
하나님,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각자를 위해 은사를 베풀어 주셨지만 하나님이 아닌 우리를 위해 사용할 때가 있었습니다. 사역의 자리에 우리의 이름만이 남겨질 때가 있었습니다.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은사의 주인은 주님이시오니 오직 그리스도만이 높여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