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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박상준 목사
오늘의 인도자
누가복음 10:19 (NKRV)>
예수님께서 파송하신 칠십 인의 전도대가 예수님께 돌아와서 선교 보고를 하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파송하시기 전, 열두 제자에게 능력(뒤나미스,δύναμις)과 권위(엑수시아, ἐξουσία)를 주시고(눅9:1)제자들과 협동사역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열두 제자는 전도여행 후에 예수님이 위임하신 권세가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라는 본질을 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시는 고난과 부활의 길을 이야기하시는데, 제자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영적인 통치권이 이 세상에 다시 세워질 다윗 왕국에서 자신들이 얻게 될 권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오해하게 됩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사마리아 마을을 불로 멸망시켜야(눅9:54) 한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예수님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열두 제자가 복음전도자로서의 사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좌충우돌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칠십 인의 제자들을 따로 세우셔서 전도여행을 떠나게 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이름’에 의지하여 영적전투에서 승리하며 복음을 전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와는 다르게 ‘주의 이름(눅10:17)’에 의지하여 복음을 널리 전하고 기쁨으로 돌아온 칠십 인의 제자들을 격려하시고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 사명의 길을 가시면서 성령으로 기뻐하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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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칠십 인의 제자들에게 선교 보고를 받으신 후에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10:18)” 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엑수시아, ἐξουσία)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눅10:19)”고 말씀하시며 다시 한 번 제자들을 격려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영적인 권세(엑수시아, ἐξουσία)는 영적인 세계에서의 통제권, 명령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이면 영적인 질서 내에서 그 명령을 들어야 하는 것이 영적세계의 법칙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엑수시아, ἐξουσία)를 주신 것(요1:12)과 지식, 예언, 방언과 같은 많은 은사를 주신 것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시고 또 복음을 전하여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려 하심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의 복음을 전하여 잃어버린 한 영혼을 구원할 때, 우리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기뻐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뒤나미스(능력)’과 ‘엑수시아(권능)’가 어떻게 다른가요?
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심을 믿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놀라운 권세로 이 땅에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주님과 함께 성령으로 기뻐하는 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여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