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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민동선 목사
오늘의 인도자
역대하 3:1 (NKRV)>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어디에 짓는가'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솔로몬은 드디어 하나님의 성전,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1절을 보면,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지만, 그것은 이미 다윗 때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지어질 자리와 성전 안 기구들을 만들어 낼 재료들 마저도 다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와서 도울지까지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준비하셨고, 솔로몬을 통해 세워 가십니다. 하나님의 전이 세워질 자리를 '예루살렘 모리아산'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리아산이라 하면, '창세기 22장'에 말씀이 떠오릅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 가게 되고, 거기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삭을 칼을 들어 죽이려고 합니다. 바로 그 아들 이삭이 재물이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칼을 든 바로 그 자리에 하나님의 전이 서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곳은 아버지 다윗이,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위해 칼을 빼든 하나님의 멸망의 사자를 보았던 무시무시한 체험했던 자리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죽음' 이라는 것입니다. 죽음은 '희생'과 '제물 됨'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성전에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죽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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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 깊이 있게 살펴보자면, 그 죽음의 자리에서 이삭은 죽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숫양이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대신 죽는 사건'이 일어나는 자리가 바로 '하나님의 전' 이였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광야의 성막도 그랬습니다. 대신 죽음에 은혜가 있던 자리, 하나님의 전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성전은 구별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대신 죽임을 당하는 것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용서'입니다. 진정한 용서가 이루어지는 자리,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전에 핵심이고, 그것을 이룰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자리로서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지는 자리가 '하나님의 산 모리아'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복이 되는 지를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또 다른 움직이는 성전인 '우리' 역시 그러한 용서의 자리가 되어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솔로몬 성전의 화려함 보다, 대신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신 그 사랑에 특별함을 기억면서, 성전된 우리도 주변이들에게 참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했던 경험이 있나요?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전은 용서의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성전된 우리의 삶은 겉치레와 같은 화려함만 자랑하려했고, 희생과 용서의 모습은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 성전으로서의 온전한 삶을 살아가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