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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박상준 목사
오늘의 인도자
누가복음 18:11-13 (NKRV)>
예수님께서 베레아에서 사역하실 때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를 통하여 무엇이 ‘하나님을 향한 진실함’인지에 관한 교훈을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모범적으로 종교생활을 하는 바리새인은 세리와 자신의 신앙을 비교하면서 우월의식을 가지고 기도했지만, 세리는 종교적으로 포장되지 않은 진실된 기도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가 의롭다함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이와 같이 신앙이란 우리의 믿음을 현실적이고 진실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이 상한 자의 정직한 기도’를 강조하신 것은 신앙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진실함’이기 때문입니다. (‘가스라이팅 하시는 하나님’ 중 일부인용, 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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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18:14)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바리새인들은 종교적인 열심도 있고 도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교를 이용하여 자신들을 높이고, 하나님을 향한 진실함이 없는 자기 중심적인 신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바리새인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조종하고 통제하려는 ‘가스라이팅’을 시도합니다. 규칙적으로 성물(聖物)을 드리고 성전에 나와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하나님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어르고 달래듯이 기도를 합니다. 하지만 ‘세리’의 기도는 하나님께 회개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진실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리는 '의롭다하심'을 받았습니다. 이 ‘의롭다하심'을 받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유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자비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종교적으로 포장되지 않은 진실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기를 결단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처럼 솔직하고 진실되게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우리를 좋게 포장하려 하는 외식을 버릴 수 있도록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또한 우리가 기도할 때,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