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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김도경 전도사
오늘의 인도자
마가복음 4:38 (NKRV)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가는 중에 폭풍을 만나게 됩니다. 위협적인 폭풍 속에서, 제자들은 혼비백산이 되었습니다. 배는 흔들리고, 난파될 것 같은 위협 속에 있었죠. 성경에 표현을 보면 물이 배 안으로 들이닥칠 만큼 심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저마다 살려는 방법이 무엇일까 찾아보지만, 어떤 방법을 생각해봐도 명확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폭풍이 치는 망망대해 속에서 무사히 지나가기만 바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배의 고물 즉, 배의 뒤편에서 편안하게 베게를 베고 주무시고 계시는 겁니다. 혼비백산이 된 제자들은 예수님을 쫒아가서 묻습니다. “선생님, 왜 우리를 돌보지 않으십니까?”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오늘 제자들처럼 하나님께 질문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의롭게 살았으나 고난을 겪게 될 때가 있고, 인생의 폭풍을 만나 난파 될 것 같은 위협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신앙을 가진다면 모든 것이 잘 풀리면 좋겠지만, 오늘 본문처럼 예수님과 동행하더라도 폭풍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찾아오는 심오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응답하시기도, 또 거절하시는 것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종종 하나님께서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는 경우를 발견합니다. 즉, ‘하나님의 침묵’이라는 상황을 만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우리는 어떤 해석을 해나가야 할까요? 먼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Yes라는 대답을 하시기 위해 존재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종종 ‘알겠다. 내가 그것을 허락한다.’라는 나의 요구 안에 하나님의 답을 가두고 생각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하나님도 우리에게 Yes or No만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헌신을 부탁하실 때, 때때로 우리가 침묵할 수 있는 자유를 주신 것처럼, 반대로 우리도 하나님께서 침묵을 선택하시는 것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측면으로는 ‘그럼에도 신뢰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폭풍을 안 만나는 것이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과 동행해도 제자들은 폭풍을 만납니다. 그러나 해결하는 대상이신 예수님이 일어나시면, 큰 문제도 더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신뢰하며, 예수님을 깨우는 요청을 해야 합니다. “선생님, 우리를 돌보아 주세요.”라고 말이죠. 그러니 우리는 폭풍을 만났다면, 그 속에서 하나님께 질문하고 요청해야 합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하나님의 답이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늘 폭풍 속 하나님의 묵묵부답이라도, 그 속에서 ‘뜻’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은 왜 고난을 만날까요?
응답의 하나님, 우리의 인생 가운데 폭풍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질문하며 당신을 찾습니다. 우리가 그 가운데 뜻을 깨닫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