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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가복음 15:31-32 (NKRV)>
잘 포장되어 있는 길과 울퉁불퉁한 길, 둘 중에 여러분은 어떤 길로 걷고 싶으신가요? 우리 모두 편하고 좋은 길로 걷고 싶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누구도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마주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 삶에는 기쁘고 좋은 일만 가득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걱정되고, 염려될 뿐만 아니라 현실 앞에 두려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의 문제에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고, 어려운 문제들을 마주하다보면 자연스레 걱정도, 염려도, 두려움도 생깁니다. 그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위축’됩니다. 숨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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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께 십자가형을 선고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그들의 바램대로 일이 이루어지자 의기양양해집니다. 큰 목소리로 예수님을 조롱하고, 자신들이 옳았다는 것 많은 사람들에게 드러냅니다. 이 때,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은 그 모습을 보며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반대로 의기소침해지고, 위축되었을 겁니다. 자신들이 믿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모습을 보면서 걱정하고 염려되었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이렇게 죽는다면 앞으로 자신들이 겪게 될 문제들로 인해서 두려움이 찾아왔을 겁니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예수님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들이 펼쳐지자 마음에 어려움이 찾아오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의 삶에도 이런 순간들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라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상황들로 인해 마음이 어렵고 답답한 순간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 때 우리는 위축됩니다. 내가 겪고 있는 문제 앞에서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다라는 생각과 함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고 위축되었던 제자들처럼 말이죠. 그런데 성경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십자가에서 철저히 패배했다고 생각했던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의기양양했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부활 앞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게 됩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결국 예수님의 승리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눈 앞에 있는 문제들로, 어려움들로 인해서 걱정도, 염려도, 마음에 두려움도 있지만 지금 당장 예수님께서 내 삶에 일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가장 아름답고 온전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축될 필요도, 걱정하고 염려하며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승리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걱정하고 염려하고 두려워하고 계신 분이 있으십니까? 인생의 문제로, 신앙의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너무 큰 세상 앞에서 작은 스스로의 모습 때문에 좌절하고 계신 분이 있으십니까?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든든한 우리의 지원군이자 아버지 되어주시는 하나님과 함께 넉넉히 승리하는 하루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왜 슬퍼하느냐’라는 찬양을 듣고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하나님, 우리는 너무 큰 세상 앞에 내 모습이 초라해보여 걱정하고, 염려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좌절하고 눈물을 흘리는 순간이 많지만, 오늘 주신 말씀이 큰 은혜가 됩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든든한 나의 편이 되어주시기에 이제는 걱정과 염려, 두려움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기쁨과 은혜 속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눈물을 기쁨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실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