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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박상준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태복음 11:2-3 (NKRV)
세례 요한이 감옥에서 처형을 기다리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세례 요한은 제자 두 명을 예수님께 보내서 예수님께서 ‘메시아’가 맞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하는지 묻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한 의심이 생겼지만 그 생각을 숨기지 않고 예수님께 질문을 하는 것으로 의심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 당시 세례 요한이 생각했던 ‘메시아’의 사역과 예수님이 하시고 계신 사역들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윗 왕’처럼 이스라엘 땅에 왕국을 세우려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가스라이팅 하시는 하나님’ 중 일부인용, 170p).
세례 요한은 순교를 앞두고 믿음을 흔들리거나 용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주의 길을 준비하라(마3:3)’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에, 순교를 앞두고 이 사명을 완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싶었던 것입니다. 어떠한 측면에서는 ‘의심’일 수도 있는 세례 요한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마11:5)”고 대답하십니다. 비록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생각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세례 요한의 생각이 아니라 ‘구약에 예언하고 있는 메시아’의 모습이 예수님과 일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혼란스러운 상태로 내버려두며 ‘가스라이팅’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길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분명하게 빛추어 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세례 요한은 왜 예수님께 메시아이신지를 다시 물어봤을까요?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 나아가는 믿음의 여정에서 ‘세례 요한처럼’ 의심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가 넘어져도 주님 앞으로 넘어지는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연약하여 이 믿음의 여정에서 잠시 주저 앉는 일이 있을지라도, 그 자리에서도 주님을 향해 쓰러질 수 있도록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돌보아 주옵소서. 또한, 세상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의심이 드는 순간에 세상에서 답을 찾지 않고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에서 답을 찾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