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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창세기 1:2 (NKRV)>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창조하셨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만, 사실 우리가 정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혼돈의 상태인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다는 겁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1에서 2를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만, 0에서 1을 창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질서’와 ‘체계’를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질서한 혼돈의 상태(Chaos)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질서와 체계를 만들어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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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의 상황을 성경은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라고 기록합니다. 그렇다면 아무 것도 없고, 어둠만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가셨을까요?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어둠 속에 빛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물과 물로 나뉘라 말씀하시니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땅에게 풀과 씨 맺는 채소,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고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고, 해에게는 낮을, 달에게는 밤을 주관하라고 말씀하시죠.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면서 공허 속에서 이 세상의 질서와 체계를 만들어 가셨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질서와 체계는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혼돈 속에 살아갑니다. 무질서하고 복잡한 세상이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죠. 그래서 우리는 두려워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질서와 체계 속에 운영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혼돈과 공허, 어둠 속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던 에덴동산처럼 우리에게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인생도,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주어가 되어 삶을 살아가려고 하면, 혼돈과 공허, 어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어가 되는 순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이 창조되었던 것처럼 우리 삶에 놀라운 기적이 펼쳐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하루,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삼아 우리의 삶의 질서와 체계를 다시 돌아보면 어떨까요? 바라기는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지길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삶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떤 질서와 체계 속에서 살아가고 계신가요?
이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이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고, 이 세상의 모든 기준과 질서가 하나님의 말씀임을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기억하길 원합니다. 이것을 기억하며 혼돈 속에서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우리가 그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넉넉히 누리는 아름다운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의 인생도 하나님의 손에 맡겨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