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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곽태호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가복음 8:17>
예수님이 사역하시는데 많은 사람들이 따라다녔습니다. 마가복음 8장 2절을 보니 예수님과 3일이나 함께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가지고 왔던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긍휼한 마음으로 제자들에게 먹을 것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마침 떡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베푸셔서 거기에 모인 사천명을 먹이셨고 일곱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이후 예수님과 제자들은 다른 지방으로 가셔서 사역하시는데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표적을 보여달라고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탄하시면서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일곱 광주리 남았던 떡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예수님께서 누룩 이야기를 하시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의 참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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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자들은 그들의 제한된 통찰로 예수님께서 보여주시고 말씀하신 것을 해석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그들의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여줄 때면 실망하고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제자들만의 모습일까요? 우리들도 우리가 생각한 방향대로 하나님이 그렇게 인생을 성공적으로 빚어가실 것이라고 편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모든 고난과 아픔이 결국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결과로 끝날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만 하면 모든 일이 잘 들어맞아 결국 끝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말이죠. 각종 책을 읽고 애쓰며 책임을 다했는데도 결국 실패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유기농 식품을 먹으며 건강하게 지냈는데도 병이 재발 되기도 합니다. 이때 ‘나는 하나님의 사람인데 왜 이런 고난이 일어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만 집중한다면 헤매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 각자의 상황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초점을 맞출 때, 답을 찾아 헤매는 데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주신 청지기의 삶을 살아 낼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도록, 고난에서 벗어나 오히려 은혜를 전달하고 사랑을 전파하도록 자유롭게 되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고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할 때, 하루의 퍼즐들이 맞추어 우리 인생의 참된 작품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은혜를 부어주실까요? 기대하며 상상합시다.
하나님, 사실 우리는 좋은 결과만을 기대합니다. 그러하니 우리의 삶이 왜이리 부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지칠 때도 있습니다. 우리의 눈을 들어 주를 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에게 임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그 은혜로 기뻐하며 나누게 하옵소서. 성령님 일하여 주시옵소서. 그 은혜로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