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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5분 소요

여호와이레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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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묵상하기
묵상 나눔 141

오늘의 성경

창세기 22: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성경 해설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영국의 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찰리 채플린의 말입니다. 우리 삶에는 비극처럼 수없이 많은 위기와 어려움들이 찾아옵니다. 그 과정에서 좌절하기도, 넘어지기도,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단편적으로 삶을 보면 비극처럼 느껴지지만, 한 발 떨어져서 삶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희극이 맞습니다. 등산을 하다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듯, 그리고 결국 그 끝에 목적지인 정상에 도달하듯 우리의 인생은 선하신 하나님께서 희극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버티고, 비극과 같은 삶 속에서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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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99세가 될 때까지 자식이 없어 걱정하던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죠. 이 때, 아브라함은 코웃음을 칩니다. 백 살 된 남자가 아들을 낳는다는 것이, 아흔 살이나 된 여자가 임신을 한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상식을 뛰어넘어서 결국 그들에게 아들을 허락하십니다. 그가 바로 ‘이삭’입니다. 늦은 나이에 아들이 태어났으니 얼마나 이뻤을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바라보기만 해도 그저 행복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십니다. 모리아 땅에 있는 한 산으로 가서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겁니다. 청천벽력과 같은 하나님의 말에, 아브라함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을 겁니다. “인신제사를 금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들을 바치라는 명령을 하실 수 있지?”, “100살의 나이에 겨우 얻은 아들을 어떻게 내 손으로 번제를 드리라는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두려움과 걱정이 아브라함을 찾아왔을 겁니다. 어쩌면 아브라함의 인생은 “비극”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극의 상황 앞에 아브라함의 태도가 조금 이상합니다. 자신의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브라함이 편히 잠 잘 수 있었을까요? 아마 눈물을 흘리다 지쳐 잠들었을 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대로 잠에서 깨지 싫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모리아 땅으로 떠났다”라고 기록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죠.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모리아 땅으로 떠난 아브라함이 한 행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고개를 들어서, 멀리 그곳을 바라본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 행동은 당장 내 눈 앞에는 비극과 같은 상황이 놓여져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희극으로 바꿔주실 것이라는 믿음. 선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아름답고 온전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의 표현인 겁니다. 즉, 당장 눈 앞에 있는 비극적인 상황에 함몰된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한 것이죠. 결국 이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까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여호와이레’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절망의 상황을 마주하고 계신 분이 있으십니까? 비극이라고 생각되는 환경에 놓여져 계신 분이 있으십니까?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셨던 여호와이레의 은혜가 동일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우리의 인생은 ‘비극’이 아니라, ‘희극’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고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예비해놓으신 은혜를 기대하며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로 축복을 경험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나의 시선은 어디에 있나요?

기도문

우리의 삶을 가장 아름답고 온전한 계획 안에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 비극처럼 보이는 어려움 속에서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았을 때, 그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여호와이레의 은혜가 우리에게 동일하게 임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현실의 문제에 함몰되고, 절망하고 좌절하는 인생이 아닌, 눈을 들어 우리의 인생을 희극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주어진 오늘 하루!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믿음을 지키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강으로 지켜 보호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