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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2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에베소서 2:8-9>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이렇게 외칩니다. “여러분이 구원을 받은 것은 여러분의 행위를 통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어떤 정황을 듣고 외쳤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바울의 외침이 그저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바울의 일생을 보면, 바울은 원래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쳤고, 자신이 믿는 게 진리라고 확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그토록 무시했던 예수님을 빛으로 만나면서, 바울은 깨닫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내가 지금까지 온 것은 내가 얻은 게 아니라 선물이었구나.” 그래서 바울은 그렇게 외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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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만 그럴까요? 아닙니다. 사실 우리가 누리는 것들도 알고 보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건강, 환경, 이력 등 모든 것이 말입니다. 물론 어떤 성과는 내 힘으로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얻게 한 환경과 기본 조건들이 결국 주어진 것임을 생각해보면, 그 성과도 결국 하나님의 선물인 겁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살면서 가져야 할 가장 큰 자세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겸손’입니다. 나를 자랑하고 싶을수록,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그리고 둘째로 ‘기대’입니다. 나에게 왜 이런 환경과 기질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때가 되면 그것 또한 귀한 선물인 것을 알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되는 3가지를 뽑아보고, 감사하는 기도를 드려보아요.
하나님, 아무것도 아닌 저희를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과 여러 가지 선물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니,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환경도, 결국 선물이 될 것을 기대하며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그 겸손과 기대로 살 때, 하나님이 더 좋아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