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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

누가복음 9:54-56

묵상하기3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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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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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나눔 70

오늘의 성경

누가복음 9:54-56 (NKRV)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

성경 해설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역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출발하십니다.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종교적으로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마리아를 우회해서,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놀랍게도 사마리아를 통과하기로 정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미리 보내서, 숙소 등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하게 합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거절하는 것입니다. 계속된 거절로 인해 아무것도 못한 것을 들은 제자들이 모두 분노합니다. 특히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 ‘저런 인간도 아닌 것들을 다 불로 심판하도록 당장 기도할까요?’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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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야고보와 요한의 저주를 들은 예수님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그게 바로 오늘 읽은 본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예수님께서는 야고보와 요한을 아주 호되게 혼내십니다. 그리고 그냥 물러나서 다른 길로 가자고 하십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야고보와 요한의 이야기에 공감하셔야 맞는데, 예수님은 왜 두 제자를 호되게 혼내신 걸까요? 저는 예수님도 속상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적인 감정에 휘둘려, ‘하나님 사랑과 인간 사랑’의 소명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으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그런 소명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 더 강하게 질책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수님은 군말없이 다른 길로 우회하는 쪽을 선택하십니다. 저는 이런 예수님의 마음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힘든 때를 만납니다. 속상하고 원망스러운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때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세는 같아야 합니다. 소명만 바라보고, 소명을 따라가는 모습! 언제라도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을 사랑하는 소명을 바라보고 따라가는 것!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삶의 모습입니다.

적용하기

지난 한 주간 속상했던 일이 있나요? 그 상황에서, 하나님은 내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실까요?

기도문

하나님,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잘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소명만 바라보며, 그 소명을 좇아가는 저희의 삶이 되게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