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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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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선 목사

오늘의 인도자

묵상하기
묵상 나눔 110

오늘의 성경

사무엘하 15: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성경 해설

다윗은 일생 일대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아들 압살롬이 그의 형 암논을 죽이고도 뉘우치지 않고, 아버지 앞에서도 크게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을 때 어쩌면 다윗은 압살롬 안에 야심이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알아봤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고 반역을 일으켰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반란의 소식을 들었던 다윗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다윗은 조금도 주저함 없이 '도망가자 도망가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응이 참 의아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다윗이 '두렵건대'라고 말하는데, 골리앗 앞에서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돌 몇개 들고나가 싸웠던 다윗이 전쟁에 무슨 두려움이 있었던걸까요? 다윗이 두려워한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아들로부터 받는 공격이 두려웠던 것이고, 아들과의 싸움 자체가 싫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조금도 주저함 없이 왕위를 넘겨주고 도망갈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다윗의 이야기를 들은 신하들의 반응이 더 놀랍습니다. 왕의 말씀대로 행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다윗의 신하들은 수많은 정복 전쟁에서 패전을 모르는 명장들이고 용사들입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다윗을 지키고 지금까지 따라왔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불과 어린 나이에 지나지 않는 압살롬이 일으킨 반란에 관하여 '다윗과 함께 도망가겠다. 다윗과 함께 목숨을 내놓고 피난 생활을 하겠다'라고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아마도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왕이여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즉시 나가서 진압하겠습니다' 라고 했을 텐데 놀랍게도 다윗의 신하들은 다윗의 마음, 아들을 아끼는 아비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스스로 도망자가 되어 생명을 내어놓고 주군 다윗과 함께 가겠다고 했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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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여러분, 때론 예수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과 다를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인류의 죄악을 대신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지 않으셨습니까? 물론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주셨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어떤 한 영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어주고 희생하고자 할 때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만약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저도 주님이 하고자 하는 그 일에 함께 하겠습니다. 주님이 머무시는 곳이 광야라면, 저도 주님을 따라 그곳에 머물겠습니다. 주님이 가고자 하는 길이 가시밭길이라면, 저도 주님을 따라 그 길을 가겠습니다.' 이런 반응을 보일 준비가 되었습니까? 오늘 도망자가 되어서 아들에게 왕위를 내어놓고 자리를 비워준 다윗을 따라가는 신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린 우리의 주군 되신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할지를 고민해보고 결단해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1. 내가 큰 위기를 당했을 때 변함없이 함께 있어 준 이는 누구인가요? 2. 우리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 어떠한 마음으로 충성하고 있나요?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무엇을 맡기시든지 맡긴 그 자리에 충성하게 해 주시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가시는 곳에 함께 가면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살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