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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사에 들어가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니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
민수기 25:8
묵상하기・4분 소요
곽태호 목사
오늘의 인도자
민수기 25:8 (NKRV)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40년간을 헤매고 드디어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싯담이라는 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성 중에서 모압여인들과 음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음행이 단순히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바알브올의 신전에서 드리는 제사와 연관되었다는 것이죠. 모압 왕 발락은 발람이 알려준 대로 여자들을 이용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음행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그들을 무너뜨린 것은 다른 민족의 공격이 아닙니다. 유혹에 스스로 무너졌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광야의 어려움과 전쟁의 위험을 잘 감당해 왔지만 음행의 유혹에 넘어져 최대의 위기를 맞은 것입니다.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하였습니다. 염병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무너졌습니다. 더 문제는 지도자 모세입니다. 하나님은 음행의 죄로 인해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습니다. 백성을 잘 이끌지 못하고 수수방관한 수령들의 목을 매어 징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색출해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수령들을 죽이는 것에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전염병은 그치지 않고, 사망자 수가 2만 4천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큰 슬픔에 빠져 모든 백성이 성막 문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시므온 지파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시므리가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인을 데려와 장막으로 들어갔습니다. 공동체가 그렇게 애통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데 여전히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무시한 것이죠. 버젓이 음행을 저질렀습니다. 여기에 제사장 비느하스가 분노하여 손에 창을 들고 장막 안으로 따라 들어가 그 두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제야 하나님의 진노가 그치고 염병이 멈췄습니다.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공동체의 거룩을 지키기 위해 손에 창을 들고 죄악을 제거했던 것이죠. 모세가 하지 못했던 일을 비느하스가 직접 나섰습니다. 자신과의 영적 싸움에서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여러분, 우리를 무너뜨리는 가장 큰 적은 바로 자신입니다. 바로 자신과의 싸움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죄 된 본능 앞에, 그리고 악한 것으로 흘러가는 세상의 흐름 앞에 하나님의 길로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데살로니가전서 5장 22절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악을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거룩을 무너뜨리며 죄악으로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우리의 죄 된 본능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세상의 파도 앞에 흘리겠지만 바로 서고자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주님 밖에 없습니다. 주님만이 가능하십니다. 세상 앞에 우리를 요동하지 않게 하시고 죄 된 유혹 앞에 거룩하게 하실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께 우리의 마음과 뜻을 알리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싸워야할 나 자신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요?
하나님, 오늘 하루도 주님 편에 서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곁에 서는데 머뭇거리게 하며 가로막는 것들이 있습니다. 제거하여 주소서. 우리를 아버지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