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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요한복음 2:2-3 (NKRV)
요한복음은 우리에게 ‘결핍’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결핍은 있어야 할 것이 없는 상태, 그래서 불완전한 상태를 뜻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요한복음 2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잔치집에 식혜가 빠져서는 안되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잔치에도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포도주’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성경 본문은 잔치집에 없어서는 안되는 포도주가 다 떨어진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잔치집에 포도주가 떨어진 이 결핍의 상태를 예수님은 어떻게 해결하실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결혼식에 초대받으십니다. 모두가 결혼식의 주인공을 축하해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그 때!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겁니다. 사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대인들에게, 또 성경 이야기 속에서 포도주는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결혼식과 같은 잔치에서 포도주는 ‘기쁨’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농담으로 “결혼식에 신랑은 빠져도, 포도주는 빠지면 안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결혼식의 기쁨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포도주입니다. 그렇다면, 포도주가 떨어진 결혼식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잔치집에 기쁨이 사라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 축하하러 온 손님들에게 큰 결례를 범하게 된 겁니다. 그 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다 떨어졌음을 알립니다. 예수님도 이 잔치에 초대받아 온 손님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는 분이 예수님임을 알았기 때문이죠. 기쁨 없는 잔치가 이어지는 상황... 예수님께서는 일꾼을 불러 돌로 만든 물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떠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줍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지금까지 마신 포도주보다 훨씬 맛있는 포도주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요한복음 2장은 단순히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놀라운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었다는 것은 본질 자체에 변화를 말합니다. 즉,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의 존재 자체가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고, 기쁨이 사라진 잔치집과 같은 우리 인생에 진정한 기쁨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성경 이야기에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집처럼 기쁨을 잃어버린 인생을 살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좌절과 두려움, 걱정과 근심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이 계십니까? 그런 우리에게 오늘 성경은 희망을 전해줍니다. 우리의 존재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예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길 때,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이 우리 삶에 찾아온다는 겁니다. 바라기는 시련과 문제 앞에서 모든 문제를 이겨내게 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넉넉히 승리하는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내가 겪는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는 분은 누구인가요?
내가 겪는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 오늘 잔치집에 사라진 기쁨을 더 큰 기쁨으로 바꾸신 예수님께 우리 인생의 주도권을 맡기기를 소망합니다. 때로는 좌절과 절망, 염려와 두려움에 가득찬 현실을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존재를 완전히 바꾸실 수 있는 예수님을 붙들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큰 하나님의 역사와 기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막혀있다면 새로운 길을 만드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형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