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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2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시편 34:3-4>
오늘의 본문인 시편 34편은 억울하게 지명수배자가 된 다윗이 블레셋에 가서 미친척을 한 뒤에, 쫓겨난 상태에서 쓴 시입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보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지명수배를 당한 것도 억울하고, 블레셋에 쫓겨나서 죽을 뻔한 것도, 또 미친 척을 해야 했던 것도 억울했을 겁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에게 닥친 시련을 억울하다고 하소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늘의 구절에서 보다시피, 오히려 이렇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함께 찬송하자고 외칩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고, 나를 모든 두려움에서 건지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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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상황을 보면 분명히 억울할 텐데, 다윗은 왜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했던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억울함과 원망, 분노의 감정이 일으킬 수 있는 죄악을 이기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함으로써, 다윗은 인간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영혼을 아름답게 지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때때로 ‘내가 왜 이런 일을 만나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시련을 만납니다. 그때 우리가 할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켜 주신 하나님, 앞으로도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찬송할 때, 거센 죄악의 힘을 방어하고 영혼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최근에 불평과 원망, 또 찬송과 기도의 말 중, 어떤 말이 많았나요? 잠시 모든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힘차게 찬송해보아요.
하나님, 억울할수록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옵소서. 시련이 닥치고 화가 날수록, 하나님을 더욱 찬송하게 하옵소서.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게 하시고, 찬송으로 모든 죄악을 방어하며 승리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