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묵상하기・2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누가복음 23:34>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과정에서, 예수님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육신이 아닌 마음의 고통이었습니다. 십자가형을 선고받은 것은 하나님의 뜻이니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사이에 환호에서 야유로 바뀐 군중들, 예수님을 희롱하고 비난하는 행악자들과 군인들은 예수님을 힘들게 합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지금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해서 천군천사를 부르고 복수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때 예수님은 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 사람들을 용서해주십시오. 지금 자기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함으로써, 죄악으로부터 영혼을 지키려고 하신 겁니다.
>
우리는 흔히 ‘영적 전쟁’을 이겨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영적 전쟁을 할 때, 과연 무엇과 싸우며, 어떻게 이겨야 할까요? 흔히 ‘믿음을 방해하는 것과 싸워야 된다’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방해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막는 죄악에, 영혼이 잡히지 않게 싸워야 합니다. 그럼 우리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막는 가장 큰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미움과 분노로 인해 하나님의 눈으로 봐야 할 상대방을 내 눈으로만 보는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끝까지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편에 서고 영적 전쟁을 이기십니다. 우리도 결국 이렇게 이겨야 합니다.
지금 내가 가장 넘어서야 할 미움은 무엇입니까? 그 미움을 어떻게 넘어서겠습니까?
하나님,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돌아봅니다. 남들을 이기기 위해 싸우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특별히 사랑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승리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