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back icon

공유하기

thumbnail

묵상하기4분 소요

주님이 선히 여기시는 대로

profile-image

민동선 목사

오늘의 인도자

묵상하기
묵상 나눔 146

오늘의 성경

사무엘하 15:26>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성경 해설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란 때문에 도망하여 갈 때,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은 다윗이 무엇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 물건을 볼 때 환호하고 감사하였고, 이 물건이 자기의 성으로 들어올 때 바지춤이 내려왔는지도 모르고 춤을 추며 기뻐했던 사람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법계', '하나님의 언약궤'였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자 하나님의 능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이것을 잘 알고 있었던 다윗의 제사장들은 다윗이 왕궁에서 도망가게 되었을 때, 제일 먼저 법궤를 들고 다윗을 따랐습니다. 다윗이 가는 곳에 하나님의 교회가 함께하도록, 하나님의 임재가 다윗을 보호해 주도록 법궤를 내보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다윗은 하나님을 내 편으로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관심은 오직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의 자리에 계시는데,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가?' 였습니다. 다윗의 간구는, 하나님을 내 편에 만들거나 내 뜻을 하나님 앞에 강요해서 '하나님 이것을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하나님 보시기에 나를 합당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너는 여기까지다' 하신다면, 맡았던 왕좌를 내려놓고 왕관을 벗어들고 하나님 앞에 다 드리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주님이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것도 감사하니, 내 사명을 다 했다고 말씀하시면, 이곳에서 모든 옷을 벗고 초연히 주님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지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easy bible

>

메시지

우리는 삶에서 해결할 수 없는 큰 위기와 문제를 겪게 되었을 때 어떤 기도를 드리고 있나요? '하나님 내 편이 되어 주세요. 이 문제를 풀어주세요. 나를 도와주세요' 이것이 우리의 보편적인 기도일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간청, 간구기도 혹은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라고 말을 하면서 우리의 뜻을 하나님 앞에 강제하고 강요하고 부르짖어서 마침내 무엇을 따내듯이 기도하는 것이 마땅한 줄 알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듯이, 다윗이 일생일대의 위기 앞에서 기도하였던 것처럼 '만약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십시오! 하나님이 선히 여기시는 대로 이끌어 주십시오!'라고 자신을 비웠던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기도문인 것입니다. 우리 삶은 어떠한가요? 여러분의 기도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다윗이 이렇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판단이 옳고, 내가 잘 되는 것보다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떠한 판단을 내리셔도 하나님의 뜻은 항상 옳습니다. 내게 손해가 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면 그것이 옳습니다' 하면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다윗은 이렇게 자기의 뜻을 내려놓는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그리고 남은 생애를 살아가면서, 다윗의 이 마음을 우리의 마음에도 새기고, 어떠한 삶의 자리에서도 먼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자신을 내려놓는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절망의 상황에서 내가 하나님께 간절히 구할 것은 무엇인가요?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살면서 내 뜻을 이루고 싶을 때 오늘 다윗에 드린 기도가 마음속에 떠오르게 해주세요. 나의 원대로 하지 마시고 하나님이 선하게 여기신 대로 해달라는 다윗의 간구를 마음과 입술에 세기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