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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2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태복음 4:1-2 (NKRV)
일반인으로 30년간 사신 예수님께서 드디어 공생애를 시작하십니다.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성령이 충만해지신 예수님! 과연 예수님은 어디로 가실까요? 놀랍게도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간 곳은 바로 광야였습니다. 광야에서 예수님은 40일간 금식하면서, 인간의 욕구와 싸우면서 공생애 사역을 준비합니다. 금식하는 예수님의 상태는 어땠을까요? 배고픔을 넘어서, 나중에는 모든 것이 음식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배고픔에 분노했다가, 나중에는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닐까’ 하는 벼랑 끝의 두려움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국 죽지 않고, 금식을 잘 마칩니다. 하나님이 지키셨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우리도 현실의 어려움 앞에서 마음이 조급해지고,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공포에 잡힐 때를 만납니다. 물론 상황을 보면, 그런 두려움과 공포가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그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고, 이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지만, 떨어질 것 같을 때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무슨 일에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무모한 도전을 할 필요는 없지만, 필요 이상으로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이끄심에 따르면 됩니다.
혹시 내게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주는 삶의 문제가 있습니까? 그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주님, 벼랑 끝에서 죽으라는 듯이 우리를 미실 때는 주님이 미웠습니다. 하지만 그 벼랑 끝에서 길을 내시는 주님의 손길을 믿기에, 다시 한번 주님을 의지합니다. 현실이 여전히 힘들게 할 때, 낙심하는 대신 저희를 지키시는 주님을 믿고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