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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박상준 목사
오늘의 인도자
고린도전서 3:9 (NKRV)
사도 바울 3차 전도 여행을 하면서 에베소에 머물 던 때에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썼습니다. 그 당시 고린도 교회에 많은 문제들이 있었는데,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 후서를 통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의문점에 대한 신앙적 답변을 해주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고린도 전서 3장에서 하나님의 동역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세우는 사람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하였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공동체인 교회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영광스러운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하면서도 그것은 단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범위 안에서의 동역자’이며 하나님을 떠나서는 티끌만큼의 공적도 자기 자신에게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교회의 직분자들은 하나님이 세우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직분자들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존 칼뱅은 하나님의 말씀을 삼중적이라고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의 말씀인 그리스도 예수님과 글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교역자에 의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삼중적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존 칼뱅은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왜곡되지 않게 선포되고 성례를 시행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이기 때문에 그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가 있다면, 그 집단은 거짓이 아니며, 만약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가 없다면 그것은 교회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많은 교회는 교회가 아닌가요?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영혼을 돌보는 어머니 같은 교회를 이 땅에 세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으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믿음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하시며, 영적인 가족으로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참 된 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우리가 한 평생 교회를 섬기며, 그 은혜 안에서 생명의 길을 걷게 하시며, 매 주 선포되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가 영육간에 강건함으로 주님을 닮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주께서 세우신 이 거룩한 공동체에 뜻하지 않은 아픔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넉넉히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