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묵상하기・3분 소요
박상준 목사
오늘의 인도자
로마서 8:38-39 (NKRV)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머물러 있던 때에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이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성령 안에서 승리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주면서, 그 무엇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확신하였습니다. 그 당시 로마에 있는 교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믿음은 현재의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삶까지 함께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자랑이 있었습니다. 이 영생을 자랑하며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것을 부끄러워한다면 그것은 겸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받았다고 믿는 것이며, 소망은 언젠가 반드시 일어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소망의 토대가 되고, 소망은 믿음에 영향을 주고 힘을 줍니다. 다시 말하자면, 소망은 ‘믿음’을 오래 참게 하며, 묵묵히 주님을 기다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 칼뱅은 소망은 반복적으로 믿음을 새롭게 하고, 믿음을 다시 회복시키면서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이 주시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우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경주를 할 수 있었고, 결국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천년을 하루같이 기다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랑의 하나님, 이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소망을 이 땅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에 둘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주님을 예배하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주님을 믿고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우리를 굳건하게 붙들어 주옵소서. 또한 간절히 바라옵기는 우리가 머리로 알고 있는 우리의 믿음이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가슴에 새겨져서, 오직 그 믿음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충만함으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며 우리의 한 평생, 오직 말씀 붙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와 동행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