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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민동선 목사
오늘의 인도자
이사야 53:5 (NKRV)>
이사야 53장은 구약의 예언서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장으로, 고난받는 종의 희생을 통해 인류가 구원받을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당시 바벨론 포로 생활을 겪으며 깊은 절망 속에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의 약속이 필요했고, 그 답은 ‘고난받는 종’의 모습에서 나타났습니다. 이 예언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의 계획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사야 53장의 예언을 성취하셨을 때, 그분의 고난은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짊어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찔림과 상함을 겪으신 예수님의 희생은 우리의 죄와 허물의 무게를 대신 감당한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고통이 단순히 육체적 고난이 아니라, 영혼의 깊은 고통을 동반한 희생이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고통, 마음의 상처, 영적 방황을 이해하시고 그것을 함께 짊어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53:5는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영적 상처와 아픔을 예수님의 희생 안에서 치유받을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분은 단순히 우리의 구원자일 뿐 아니라, 상처받은 치유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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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3:5는 우리가 잊기 쉬운, 그러나 우리의 믿음에 있어 가장 본질적인 진리를 상기시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고난을 받으셨다는 이 진리는 단순한 구원의 도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대한 완전한 초대입니다. 우리의 죄와 상처는 그분의 손에 쥐어졌고, 그 손은 못에 박혔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실패와 상처를 모른 척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깊은 사랑으로 우리의 고통 속으로 들어오셨고, 그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분의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육체의 치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죄와 영혼의 상처, 고통 속에서 길을 잃은 마음, 인간의 약함과 연약함, 그것들까지도 그분의 희생 안에서 치유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죄책감과 부끄러움 속에 스스로를 내버려 두려 하지만, 예수님의 손길은 바로 그곳으로 뻗어옵니다. 그분은 우리가 외면하려는 모든 아픔 속에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찔렸다. 내가 너를 위하여 상처받았다. 나의 고난은 너를 살리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치유는 그저 순간적인 회복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할 평화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헤맬 때도, 그분은 이미 우리에게 평화를 선물하셨습니다. 그 평화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참된 평안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그분 안에서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분의 고난을 통해 누리게 된 진정한 치유입니다.
나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한 치유와 평화를 경험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의 희생으로 주신 치유와 평화를 기억하게 해주세요. 그분의 손길이 나의 삶 속에서 계속해서 역사하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그 은혜를 붙들고 살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