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묵상하기・3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로마서 12:18 (NKRV)
살아가다보면 삶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상처와 아픔을 마주합니다. 주변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가족으로부터 실망하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상처를 받는 그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가장 큰 반응은 ‘멀어짐’입니다. 상대방과 마음의 거리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마음이 멀어지는 그 때, 화해를 위해서그 사람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해라!’
모든 사람과 화목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다툼으로 마음이 멀어진 사람과 ‘화해’가 필요합니다. 화해는 단순히 “괜찮다”라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고, 상대방의 실수를 용납해며, 나 자신의 부족함 또한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화해’입니다. 그런데 화해는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안에 자기 방어와 자존심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처를 받으면 상대방을 향해 쉽게 마음을 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하는 용기를 내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화해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결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나의 상처를 보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나의 자존심보다 상대방의 상처를 먼저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와 화목하시기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리신 ‘예수님’의 마음을 떠올리면 됩니다. 자신의 아픔보다 먼저 우리를 생각하시고, 아픔을 감내하시면서까지 우리를 용서하신 예수님... 그리고 이제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차례입니다. 화해는 놀라운 열매를 가져옵니다. 억눌렀던 마음의 짐에서 벗어나고, 얽혔던 관계들이 풀어지는 일들이 일어나죠. 더 나아가 화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가게 됩니다. 바라기는 갈등과 다툼이 만연한 이 시대에, 예수님을 닮기로 결단한 우리의 작은 화해의 손길이 아름답게 열매맺기를 축복합니다. 혹시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와 갈등이 있다면, 예수님의 사랑으로 먼저 손을 내밀어 보내세요. 아름다운 관계의 회복이 여러분의 삶에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갈등이 있나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서로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마음 속에 있는 갈등과 상처를 예수님 앞에 내려놓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으로 다가오셨듯이, 우리도 그 사랑 안에서 서로를 용서하고 화목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의 마음에 평강을 주시고, 우리의 삶이 화해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길 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